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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후렴구 멜로디 한번 랩 한번
맞설 생각도 없지만
당해낼 재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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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즈가 유행입니다." (1990년대 중반쯤)
=> "후까시맨들이 술 먹을 때 필요한 경음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요즘 펑크가 유행입니다." (1990년대 후반쯤)
=> 슬램하면서 팔꿈치로 코를 때리는 좆병신들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요즘 인디가 잘 나갑니다."
=> TV에 안 나와도 유명해지는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전 용어. '인디'->'언더')
"요즘 일렉트로니카가 대세입니다."
=> 기존 밴드 구성의 일부에 전자음을 덧입힌 다음, 여자 보컬을 내세우면 짱 먹어줍니다.
"요즘 테크노 천지예요." (1998~2000년)
=> 네. 유로댄스 깔아놓고 요래요래 고갤 흔드세요."
"에이 난 뭐 요즘 난 뽕짝이 좋더라." (always)
많은이들에게 진리. 번역 필요 없음.
"딴음악 좀 들으려고 하는데, 펄 잼 1집 재발매로 다시 그런지에 꽂히고 있어."
=> 그렇습니다. 김수민씨는 수구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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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3월 11일 나온 크리스 코넬의 신보를 듣고 있다.
You know that feeling you get when somebody embarrasses themselves so badly YOU feel uncomfortable? Heard Chris Cornell’s record? Jesus.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랜트 레즈너가 했다는 말이다. 나는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
오래 전에 이미 사운드가든 시절의 그 쌩쌩한 목소리는 성대 이상을 앓은 뒤
거칠고 소울풀하게 변모했고 우리는 그것을 크리스 코넬의 솔로음반과
레이지 어갠스트 더 머신 출신 멤버들과 함께한 오디오슬레이브의 음반 세장으로
추가 만끽할 수 있었다.
크리스 코넬의 보컬역사는 마치 로버트 플랜트와 데이빗 커버데일이 차례로 왕림한 것만 같았다.
그 크리스 코넬이 2년 전 마이클 잭슨의 원곡을 록발라드로 리메이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댄스 음반을 내놨다.
저스틴 팀벌레이크, 제이 지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팀벌랜드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Chris Cornell "Part Of Me" (produced by Timbaland
by ThomasCrownChronicles
이번 <<Scream>>을 통해 코넬은 댄스 가수로 변신했다.
그러나 위의 뮤직 비디오가 상징하듯
그는 춤추는 가수가 아니라 춤곡을 부르는 가수다.
그리고 그것은 기존 솔로앨범에서 자랑한 정중동의 여유와 미덕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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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김창완밴드가 나와 배철수가 데뷔할 무렵 발표되었다는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를 첫곡으로 연주했다. 둘의 조우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배: 활주로랑 블랙 테트라가 산울림 오프닝 밴드로 섰었어요. (...)
산울림, 연주는 진짜 못했어요.ㅎㅎ
(이 말이 어떤 늬앙스였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김: 밥 딜런이 많은 가수들에게 희망을 줬다지 않습니까. 우리도 밴드에게 희망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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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참 대단한 민족이다. 테크노도 아닌 음악에 맞춰 테크노댄스를 추고, 디스코가 아닌데 디스코춤을 춘다. 모던 토킹이든 666이든 한국인들이 디스코춤이나 테크노댄스의 배경으로 깔았던 음악들 대부분은 유로댄스 쪽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그루브한 박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신기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정박 위에서 춤추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롤라장과 디스코텍의 시대는 갔지만 나이트클럽에서 '만들어진 전통'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펑키한 리듬에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베이시스트 정한종은 '다운타운', '레처', '알 에프 췰드런'을 거치면서 헤드뱅보다 허리 아래가 들썩거리기에 좋은 록음악을 만들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다들 신통치 않았다.
내가 미취학 아동기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이었다. 하지만 그후 학원 파티나 보이스카웃 여행길 버스에서 '디스코 타임'동안 틀어준 노래들은 어딘지 모르게 이질적이었다. 나는 그 노래들이 지겨웠지만, 가족 나들이에서도 차안에서 그런 노래들을 모아놓은 테이프에 시달려야 했다. 거기서 나를 꺼낸 것이 록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는 박남정, 소방차, 김완선의 한계를 깨는 도전이기도 했으나, 나를 설레게 한 것은 전기 기타 리프였다.
하지만 ROCK은 흔든다는 뜻이고 결국 세상의 모든 음악은 댄스 뮤직이다. 에어로스미스와 런 디엠시의 합작 이래 록과 힙합이 접목해서 만들어진 곡들은 차고 넘친다. 롭 좀비나 람슈타인의 노래는 나이트 클럽에서 틀어도 손색이 없다. 나는, 나이트 클럽에 가본 적은 없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의 노래가 들려오면 서슴없이 말한다. "이들 음악의 본질은 헤비메틀이 아니라 댄스다!" 예컨대 독일밴드 람슈타인의 <두 하스트>의 마지막 동기에 띵띵거리는 건반음은 크라프트베르크 이후 축적된 테크노 사운드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그래도 나는 유년기에 질린 유로댄스가 여전히 달갑지 않다. 아마도 키보드보다는 베이스와 드럼에 더 마음이 쏠리고, 이왕 춤출 거라면 정박보다 엇박이 좋다는 취향 탓일 것이다(내가 소녀시대보다 원더걸스를 좋아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다만 예외는 몇가지 있다. 투명한 유리창 같은 A-HA의 <Take on me> 같은, 어제 나온 신곡이라고 뻥을 쳐도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곧이 들을 만한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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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예정일인 12월 8일을 이틀 앞두고 교보문고에 예약주문해 12월 11일 받아들 수 있었다.
리뷰 쓰기 싫다. 그냥 계속 듣고만 있다. 넥스트 2집과 신해철의 모노크롬의 특색이 섞였다고 할 수 있다. 뒤이어 나올 part 2, 3을 들어봐야 2집이나 3집과 온전히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5집에 비해선 확실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신해철의 보컬이나 멜로디 라인에서 별다른 특색을 발견할 수는 없으나, 예의 그 신서사이즈로 확 벌리는 사운드와 몇년 간 수행한 테크노적 접근, 헤비메틀 클리셰가 잘 어우러져 멋진 편곡이 되었다.
2005년 말 김세황이 재가입했을 때, 그와 데빈 리가 칼 말론-존 스탁턴(유타 재즈 농구선수)에 비유될 만한 콤비 플레이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2006년 로열 팝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당시, 데빈의 솔로 연주 비중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불안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비트겐슈타인 음반부터 신해철과 함께 해온 그가 탈퇴하고, 이번 음반도 결국 김세황 혼자 짐을 졌다. 이점이 참 아쉽다. 팬으로서 나는 넥스트가 키보디스트에 더블 기타 시스템까지 갖춘 6인조일 때 가장 빛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여태껏 6인조 라인업으로 녹음된 넥스트 음반은 히트곡 리메이크를 담은 6.5집 뿐이었다.
넥스트 음반과 함께 아트 블래키&더 재즈 메신저스(이 음반 커버가 참 마음에 든다)와 우디 거스리의 음반을 주문했다. 재즈나 포크 쪽으로 들으려고 말이다;;; 얼마 전엔 조니 캐쉬 베스트 음반도 하나 구입했다. 록팬으로서 블루스필에 제대로 젖기 위해 노력했는데(물론 델타 블루스 계열로는 -십자로에서 악마에게 영혼 팔았다는- 로버트 존슨의 음반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컨트리&웨스턴에는 블루스만큼 익숙하지 못하니까 감상하다 이따금 벽에 부딪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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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원'은 '록보컬열전'의 네 번째 편이자 한국 보컬리스트 최초 편이다(지금껏 거명된 네 명 모두가 남성이다. 록에, 그중에서도 거친 록에 기울어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필자의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앞으로도 아마 대부분을 남성 록커들이 채우게 될 것 같다). 내가 한국 보컬리스트들 중 최초로 그를 다루는 이유는 내가 그를 역대 최고의 한국 -'록 보컬리스트'가 아니라- 보컬리스트라 느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H2O 1집 시절의 김준원 (출처 http://www.h2o4ever.net/)
강기영: (...) 그는 INXS를 좋아했다.
- 박준흠,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을> 中
그러고 보니 김준원은 이니시스의 마이클 헛친스와 비슷한 내음을 풍긴다. 강기영의 증언을 계속 들어보자.
박준흠: 김준원은 어떤 사람인가?
강기영: 그는 인간적이다. 리더십도 있고 동생들을 잘 챙겨준다. 무대에서 사람들을 끄는 힘이 있었고 말도 잘했다. 그리고 편협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수용할 줄 알았다. 그래서 H20 음악이 가능했다.
H20 3집 시절. 왼쪽부터 김민기, 김준원, 강기영, 박현준. (촬영은 김중만. 출처http://www.h2o4ever.net/)
1993년, H2O는 한국 록 역사상 최상급의 걸작인 3집 <<오늘 나는>>을 분만하였다. 박현준의 그루브가 초절정에 이르른 가운데 강기영-김민기는 힘있고도 깔밋한 리듬 라인을 펼쳐고 김준원은 그 위에서 분방하게 놀았다. 한국 록계의 고질적 문제였던 저음질은 마크 코브린이라는 외국인 엔지니어가 해결하였고, 이정식을 비롯한 브래스 세션의 가세로 곡들은 잘 부풀어오른 프랑스빵처럼 풍성해졌다.
2집에서 창작을 주도했던 강기영이 <고백을 하고>, <짜증스러워>, <나를 돌아보게 해>를, 박현준이 <방황의 모습은>, <착각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을 썼다. 작곡도 세련되었지만 가사도 색달랐고, 가사의 일상성은 김준원의 가식 없는 노래와 완벽히 어우러졌다. 이로써 H2O는 안치환, 블랙홀과 함께 록의 한국적 어법을 위해 고투한 얼마 되지 않는 뮤지션으로 지목될 수준에 도달했다. 물론 불행히도 이런 평가는 당시에 제출된 것이 아니다. 3집은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했고 H2O는 해산을 맞이했다.
김준원은 오랫동안 밴드 활동을 접었지만 신성우와 더블 캐스팅되었던 <ROCK 햄릿> 등 여러 뮤지컬을 통해 제2의 음악인생을 시작한다(이미 1992년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에 얼굴을 내비치며 미미하게나마 연기경력을 쌓은 차였다). 뮤지컬은 그에게 명확한 발음과 다채로운 음색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었고, 이는 2004년 발매된 4집 <<Boiling Point>>에서 유감 없이 발휘되었다. 예컨대 <pray>는 딱히 높은 음역에까지 닿는 곡은 아니나 어지간한 발음과 발성으로는 온전히 불러낼 수 없다.
4집은 타미 킴(기타), 김영진(베이스)라는 최고의 세션맨을 제3기의 멤버로 불러 들었음에도 '11년만의 재결성'을 언론매체들이 잠시 알렸을 뿐 폭넓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비슷한 시기 컴백 음반을 발표한 임재범이 '다시 깨어나 달리는 전설'이라면, 김준원은 '안개에 싸인 무관의 제왕'이다. 그렇지만 결혼 이전까지 잠행과 은둔을 거듭했던 임재범과 대조적으로 김준원은 사람들 가까이에 있는 도회인이었다. 그는 극장 무대 위에 있었고, 강남에서 블랙신드롬의 박영철과 함께 운영한 카페에도 있었다. 보수적인 부친 때문에 라디오 듣는 것도 쉽지 않았다던 교포 소년은 화려한 메틀 키드로, 젠틀한 모던 록커로, 뮤지컬 배우로 -어느 인터뷰에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물 흐르듯 살아 왔다. 그 물은 주류 음악계의 시스템을 끝내 돌아 흘러, 저주 받은 걸작들을 양산해야만 했다. 그러나 많은 매니아들과 평론가들은 결코 H2O 재평가를 향한 옹골찬 고집을 꺾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에 들락거린 구미역 앞의 레코드점에는 운좋게 H20의 1집 테이프가 하나 남아 있었고 나는 곧 그 주인이 되었다. 내 행운은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H2O의 3집이 나온지 5년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윤도현, 최정원 주연의 <하드록 카페>가 구미예술회관에 올랐을 때 작품의 음악감독이자 '타잔 아저씨'역으로 열연한 김준원의 노래를 맨 앞자리에서 들었다. 이후로 나는 아무리 좋아해 마지 않는 보컬리스트일지라도 그 목소리가 지겨워질 때면 H2O를 찾았다. 테크닉은 완벽하나 한쪽 귀로 들어와 다른 쪽 귀로 나가는 신인급 가수의 노래를 듣고난 후에도 곧잘 김준원을 켰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탄산음료로 갈증을 달랠 수 없을 때, 물을 찾듯 말이다. 이 물은 로커빌리, 블루스, 팝 발라드, 하드 록, 재즈, 펑크, 훵크, 글램, 뉴웨이브, 그런지를 모두 녹여내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김준원과 같은 전천후 보컬리스트는 내 생애 단 하나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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