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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史의 찬미 | 2010. 1. 11. 16:22 | Posted by 김수민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대답하기가 난처하다. 대의명분 있는 뚜렷한 계기가 있어 딱 부러지게 대답할 수 있다면 멋도 있고 질문 한 사람도 만족시킬 텐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대단히 개인적인 이유로 민주화운동에 나서게 됐으니 말이다.

이처럼 민주화운동이나 정치활동에 참여한 동기가 사회적인 데 있기보다 개인적인 데 있었기 때문인지 나의 경험이나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가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다. 말하자면 '만물의 척도는 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사회풍조에 편승하거나 사회과학지식에 얽매이지 않은 편이다.


교수들은 우리들의 주장이 다 맞는다면서도 '자네들도 어른이 되면 우리들 심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그때마다 다짐했다. 나는 어른이 되어도 젊은 사람들에게 '자네들도 어른이 되어 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멋진 이야기고, 오늘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장기표다.

늘 반성하며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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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Free Speech | 2010. 1. 10. 01:45 | Posted by 김수민

폭설 내리는 날 온 세상이 머리속이 하얘져 치우고 쓸고

긁고 삽질하고 언길 조금 녹혀도

나무에 내려앉은 눈까지 털어내지는 못했는데

정신 없이 달리다 제동이 걸린 사람들은

바람에 날려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꽃에도 놀라

하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오늘, 불붙는 순간에도 나무를 지키던

그대들을, 철이 돌아와 다시 길이 얼어붙을 때까지

바람에 날려 나무에서 떨어지던 

여러분을 이제야

고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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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정 30년?

史의 찬미 | 2010. 1. 8. 20:48 | Posted by 김수민
'군사정부(정권)'의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다. 인터넷 사전을 뒤지니 대충 '군인들이 다스리는 정부(정권)'쯤으로만 나와 있다. 한국에서는 '군정 30년'이라고들 했다. 군인이 정권을 탈취하긴 했으나 30년동안 군부가 다스린 것은 아니다. 쿠데타 이후에는 민정으로 이양했고 자신이 그 문민이 되기 위해서라도 군복을 벗었으며 정당을 건설해 선거로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도, 노태우 정권까지 포함해, 30년이란다. 오래전부터 생각한 건데 정녕 '군정 30년'이라는 표현이 맞기는 맞나? 하기야 '군사 파쇼'라는 표현까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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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먹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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