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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史의 찬미 | 2010. 1. 11. 16:22 | Posted by 김수민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대답하기가 난처하다. 대의명분 있는 뚜렷한 계기가 있어 딱 부러지게 대답할 수 있다면 멋도 있고 질문 한 사람도 만족시킬 텐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대단히 개인적인 이유로 민주화운동에 나서게 됐으니 말이다.

이처럼 민주화운동이나 정치활동에 참여한 동기가 사회적인 데 있기보다 개인적인 데 있었기 때문인지 나의 경험이나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가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다. 말하자면 '만물의 척도는 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사회풍조에 편승하거나 사회과학지식에 얽매이지 않은 편이다.


교수들은 우리들의 주장이 다 맞는다면서도 '자네들도 어른이 되면 우리들 심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그때마다 다짐했다. 나는 어른이 되어도 젊은 사람들에게 '자네들도 어른이 되어 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멋진 이야기고, 오늘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장기표다.

늘 반성하며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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