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면서 "a c" 연발이었다. 그러나 가서 기분 나쁜 일은 없었다. 예비군들은 농땡이라기보다는 개그맨들이었다. 느슨한 훈련 중에도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이 옛날보다 계속 착해지는 건지 현역 사병들인 조교들 덜 괴롭히고 알아서 일을 빨리 끝냈다. 사실 지난해까지 3년동안 사격 농땡이를 쳐서(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사격 끝난 조에 편승하는 방법), 아주 간만에 진지하게 총을 잡았는데 탄착군이 형성된 것 자체가 신기했다. 의도하지 않은, 굳이 얻고 싶지는 않은, 하지만 얻어서 나쁠 것 없는 것들도 있었다. 근래 운동이라고는 안 하다가 북악산에도 올라가봤고, 6년만에 군대리아의 맛도 느꼈다.
지난 3년간 학생예비군으로 얼마나 큰 혜택을 입었는지 깨달았다. 나 같은 백수도 있지만, 직장인들이 2박 3일을 소화하고 갔다. 학생은 왜 하루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올해 예비군 4년차로 동원훈련은 빠이빠이라서 쉽게 하는 말인가.... (먼 산~)
악습이 많은 희한한 데서 자대 생활을 했던 탓에, 육군의 풍습 변화가 참 신기했었다. 지금도 병영은 쉼없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나치다 본 선후임 관계부터 화장실 가는 길에 슬쩍 엿본 내무반까지. 다들 몸 성하게 제대하길 바란다. 식당 앞에서 배치받은지 1주일도 안 되는 이등병들 여섯 명이 일렬로 선 모습을 봤는데, 거 참...ㄲㄲ
지난 3년간 학생예비군으로 얼마나 큰 혜택을 입었는지 깨달았다. 나 같은 백수도 있지만, 직장인들이 2박 3일을 소화하고 갔다. 학생은 왜 하루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올해 예비군 4년차로 동원훈련은 빠이빠이라서 쉽게 하는 말인가.... (먼 산~)
악습이 많은 희한한 데서 자대 생활을 했던 탓에, 육군의 풍습 변화가 참 신기했었다. 지금도 병영은 쉼없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나치다 본 선후임 관계부터 화장실 가는 길에 슬쩍 엿본 내무반까지. 다들 몸 성하게 제대하길 바란다. 식당 앞에서 배치받은지 1주일도 안 되는 이등병들 여섯 명이 일렬로 선 모습을 봤는데, 거 참...ㄲㄲ
쫌 성실했다는 이유로 하나씩 지급 건빵
집에 가는 길. 실미도? 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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