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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희 열사 26주기

Free Speech | 2008. 7. 23. 12:04 | Posted by 김수민
강제징집과 녹화사업의 희생자인 정성희 열사의 죽음은 그저 '의문의 죽음'이라, 의문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추도의 대상이 아니라는 걸까요? 사망 사고의 현장이 민간인통제구역 안이라 제대로 된 조사 한번 해보지 못하고, 유가족은 각서를 통해 부검을 포기하고 화장에 동의하였습니다. 휴가 전후 보안부대에 불려 갔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보안부대는 끝끝내 관련 사실을 부인하여 그의 죽음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학생운동 참여자들을 강제로 군에 징집하고 그들을 통해 운동권을 분쇄하려 했던 독재 정부의 음모는 확연한 사실이었으며, 고인의 사망 과정이 어쨌든 이는 분명히 '직접적 사인'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연세대 당국과 학생들은 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동문을 열사로 기리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왜'인지를 물어보는 것조차 사치스럽게 여겨집니다.

잊혀진 두분의 연세대 열사를 추모하고, 그들을 숨지게 한 강제징집과 녹화사업을 공부하기 위해 사이버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http://club.cyworld.com/yonseiyolsa)

정성희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성희  
  (1961년~1982년)   당시 20세 학생열사
 
1962년 1월 출생
1981년 연세대 영독불계열 입학
1981년 11월 25일 시위관련으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음
1982년 11월 28일 강제징집됨
1982년 1월 4일 자대배치, 이후 학원소요 관련자로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옴
1982년 7월 23일 의문의 죽음을 당함




(이 노래는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 노래방 송별회 자리에서 부르지만, 실은 작자가 군에서 숨진 자신의 형을 기리면서 만든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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