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성매매 문제만 나오면 진보신당 게시판이 벌집이 된다. 구도야 뻔하다. 성매매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성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의 대결이다. 나는 성노동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성산업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나는 '성은 매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보다는 성산업시스템 하에서 판매자가 겪을 여러가지 피해에 더 주목한다. 성산업의 특성상 '성노동자'가 '성자본가'나 '성관리자'에 대항할 여건을 마련할 수는 없고, 실제로 성노동자운동은 포주를 그리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성매매나 성노동에 대한 근본적 철학을 차치하고, 나는 일단 '집창촌'이나 '술3종' 등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한다(그리고 비직업적, 일개인적으로 일어나는 성매매는 어차피 논쟁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나로서는 당연히 성노동자의 조직권리를 성매매금지법의 대안으로 제시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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