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못생긴 좌파 까는 게 유행인가? 그래봐야 티스푼 속 태풍에 불과하겠지만서도. (논객 좋아하시네. 듣보잡 색히들이.) 잘생겨져야 한다, 멋있어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 좌파들은 구리다, 뭐 이런 말을 하면 먹어주는, 혹은 자기가 생각했을 때 뽀대가 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깨놓고 말해서, 난 잘생겼으면 좌파 안 했을 가능성이 95%다. 그렇다고 우파질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았겠지만. 신나게 놀았겠지. 지금보다도 더. 책도 별로 안 읽었을 거다. 놀 인간, 놀 꺼리가 쌓여 있는데 뭐하러 재미없고 골 아프게 책을 읽어. 지금도 쌈마이인데 외모까지 어우러졌으면 아주 갈 데까지 갔을 거다. 못생겨서 좌파 됐다 이 말이다. 그게 그렇게 부끄러우면 니넨 걍 좌파 하지 마라..
솔직히 니네, 1부리그에서 안 되니까 괜히 좌파들 노는 데까지 내려와서 깝치는 거 아닌가? 1부에서도 통한다고 우길 거면 점검 똑바로 하시는 게 좋을 거다. 나는 못생긴 사람 무시 안 한다. 같은 편끼리 왜 무시해. 그러나 난 잘 생긴 사람 가려낼 땐 철저하게 한다. 교수로 비유하면 나는 D나 F는 절대 안 주지만, A도 거의 주지 않는 부류다. 니네가 먼저 가혹하게 시작했으니까 나도 그 수준으로 받아치자면, 난 얼굴 잘생겨도 키가 작거나 목소리 별로인 경우에도 멋진 놈으로 취급 안해준다. 잘난 척하는 새끼도 마찬가지. 이건 과잉 기준이 아냐. 다 미학적인 요소라니깐.
불만 갖지 말어. 안 멋지고 덜 생겨도 난 무시 안하니까. 내가 싫어하는 건 어정쩡하게 생겼거나 영 별로인 사람이, 꾸미려고 애를 쓰다가 꼴값하는 거. 그냥 생긴대로 놀지... 그래도 이런 타입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런 애들이 지네는 캐간지고 남들은 캐안습이라고 깝치는 거. 근데 깝치는 애들 보면 왜 이리 느끼한지. 김칫국물에 적셔 드리고 싶다니까. D나 F는 못 주겠고... 수강철회를 권고한다.
아 그리고 못생긴 사람들. 우리끼리는 서로 우열 가리고 욕하고 그러지 맙시다. 그런 것만큼 꼴불견인 게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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