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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 내한공연

Film Tent & 2nd Stage | 2008. 4. 6. 16:21 | Posted by 김수민

                   
                       

TOTO/ Falling in Between



돔아트홀에서 TOTO 내한공연이 있었다. 서대문 선거유세에 정태인 본부장이 오셨는데 나를 안다고 했다. 그러나 그와 더 이야기할 기회를 포기하고 10만원을 바친 보람을 찾아 어린이대공원으로 갔다. 길을 잘못 들었지만, 나와 같은 처지인 어떤 이를 몰래 뒤따라 뜀박질하여 공연장에 도착했다. 경기장이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만을 경험했던 내게 돔아트홀은 조금 독특한 곳이었다. 2000석의 객석이 꽉 찼고,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거의 전원이 일어나(앞에 사람 일어나면 어쩔 수 없지) 스탠딩 공연을 즐겼다.

TOTO는 한국인들에게 황인용의 라디오프로그램의 로고송인 <아프리카>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TOTO를 '팝 그룹'으로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친구도 "토토를 롹으로 볼 수는 없지 않냐?"라고 물었다. 어제 공연은 그런 사람들의 인식을 깨트리고도 남을 공연이었다. 근래에 나온 <Falling In Between> 음반도 그렇다. 물론 토토의 헤비 넘버들은 디스토션을 넣더라도 개성이 뚜렷하다. 그들은 '세션 맨 의식'이 강해서 장르주의에 잘 빠지지 않는다.

그들의 유연함이야말로 한국 관객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도 메틀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이 한국과 일본에 많이 남아 있는데, 동아시아 롹팬들은 한편으로 발라드에 대한 선호도 굉장히 깊다.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에 대한 탐닉이 있다. 토토는 그 모든 요소들을 충족시켰다. 2008년 투어의 마지막 공연지를 서울로 선정한 것은 그들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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