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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Film Tent & 2nd Stage | 2008. 1. 8. 22:52 | Posted by 김수민

재밌게 잘 봤다. 간명한 영화인데도 생각보다 정리가 쉽지 않다. 모노 드라마로 극장에 세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려해보게 된다. 중간중간 좀비들과의 액션을 빼면 흐름이 역동적이지는 않다. 사람 사는 게 그렇지 뭐. 사냥총 들고 노루 쫓고 좀비 피해 백날 뛰어봐야 사회가 없으면 개인은 정적일 수밖에 없다.

나는 결론을 "뉴욕에만 사람 사는 줄 아냐?"로 받아들였다. 어째 뿌듯한 기분까지 든다. 도시에 남아 백신을 개발하던 주인공도 영웅주의적 틀틀 없이도 이해가 간다. 가족이 다 죽어 버렸으니께..

여기에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글도 읽고 영화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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