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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투표를 하러 연희장로교회에 갔다. 노부부 두분이 있었고 투표장은 한산했다. (앗, 개표함 앞에는 지난 총선 때 나와 같이 참관인 했던 아주머니가... 한나라당이었던가 가정당이었던가.. 그래도 왠지 반가웠다.) 투표장 바깥에서는 중학생들이 투표안내를 하고 있었다. 안내는 되고 투표는 안 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옆 테이블에 앉은 일행이 교육감 선거 이야기를 한다. 제대로 듣지는 못했다. YTN뉴스에서 호주의 스타벅스 30퍼센트가 문 닫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어떤 이가 말한다.

"저기 있지 말고 다 한국에 와야 돼. 한국에서 비싼 값에 커피 팔아먹는 건 당연한 거야. 수요-공급 곡선에 맞춰가는 거지."

얼마 뒤 이천수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자 그이가 말한다.

"저새끼 국부 유출 주범이야. 해외 나갈 땐 십몇억에 팔려가더니 들어올 때는 30억이야." (나는 이게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른다)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태도는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실제로 힘을 갖고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88만원세대의 평균적('평균'이 위험한 말이긴 하지만) 경제관에 가깝다. 글쎄, 내가 운이 없어 한쪽만 본 건가. 아니면 너무 비관적으로 판단한 건가. 그래도 시장주의와 민족(국가)주의의 기괴하고도 태연한, 그래서 자연스럽게까지 보이는 합작은 또렷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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