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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 앞에 장사 없다

Free Speech | 2008. 12. 16. 18:46 | Posted by 김수민
옛날,이라면 옛날인 옛날에, 어떤 선거에서 어느 후보를 민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여론동향에 대한 감각도 없었고, 통계와 표본에 대한 아무런 분석도 없었다. 그의 막판 지지멘트는 휴거론은 방불케 했다. 그의 예견은 깨졌다. 그리고 몇달 후, 가정법을 들먹이며 자신의 정세인식이 맞아 떨어졌다는 억지 논증을 했다. 이런 선무당 앞에는 장사가 없다. 이들에게는 대중의 심리를 헤아릴 혜안도 없거니와 사람보는 눈도 없다. 이자들은 대개 똘똘이 스머프 스타일로, 국영수의 연장선상에서 허름한 이론서에 의지하고, 드나듦이 적고 엘리트주의적인 집단 내에서 형편 없이 체질이 약해진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을 제어하는 길은 초장부터 기를 못 펴게 만들거나, 아니면 실전의 최전선에 투입하여 그의 환상을 경험적으로 반증해준 다음 손실이 커지기 전에 자르는 수밖에 없다. 그거야말로 조직의 참기능이다. 장사가지고는 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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