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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펌)

책이라곤 읽지 않는 | 2008. 3. 12. 22:19 | Posted by 김수민
결벽증

(...) 안 보이는 곳을 쳐야 한다. 보이는 곳을 치는 글은 하수다. 급소란 대개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있는 법이다. 안 보이는 곳, 급소를 찾아내는 눈을 갖춘 사람이 유단자다.


 
인생

(...) 예쁜 사람이 머리 나쁜 것은 신이 그만큼 공평하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지 쪽팔릴 일도 아니고 사는 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뜻에서 나는 안티미스코리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엄청 잔인하게 느껴진다. 모든 분야에서 완벽할 수 없기에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서 가장 뛰어난 장점과 특기로 성공하고자 노력한다.


 

영화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해석이 있어 왔지만, 나에게 영화는 너무나 명확하게 규정된다. “두 번 본 것”만이 영화다. 한 번 보고 만 것은 영화가 아니다. 그건 길거리에서 우연하게 목격하게 된 교통사고와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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