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 2025/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나를 부끄럽게 하는 사람들

Free Speech | 2009. 6. 3. 04:21 | Posted by 김수민
입장은 좀 달라도, 나를 부끄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견결함과 투쟁성과 급진성으로 인해. 그러나 그것들이 매우 손쉬운 선택과 결행이 낳은 산물임을, 그들이 마침내는 물리학 제1의 법칙으로 굴러감을 깨달으면서부터, 그들은 나를 부끄럽게 하지 못했다. 이건 그들의 위기가 아니라 나의 위기다.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나서련다. 그들은 내게 신물과 한숨을 안겨주던 바로 그 사람들일 수도 있다. 내 경험이 가져다준 환멸은 오히려 나를 뿌리깊은 혐인으로부터 얼마간 해방시켰다.

'Free Spe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심해서 쓴 대선의 기억 - 1987년  (0) 2009.06.04
거기선 장사 없다  (1) 2009.06.03
사주 아닌 저주가 나를 자유롭게  (3) 2009.06.01
고백  (0) 2009.05.27
이건희를 이건희라 부르지 못하고  (2) 200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