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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Free Speech | 2010. 1. 10. 01:45 | Posted by 김수민

폭설 내리는 날 온 세상이 머리속이 하얘져 치우고 쓸고

긁고 삽질하고 언길 조금 녹혀도

나무에 내려앉은 눈까지 털어내지는 못했는데

정신 없이 달리다 제동이 걸린 사람들은

바람에 날려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꽃에도 놀라

하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오늘, 불붙는 순간에도 나무를 지키던

그대들을, 철이 돌아와 다시 길이 얼어붙을 때까지

바람에 날려 나무에서 떨어지던 

여러분을 이제야

고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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