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학했던 2001년, 단과대 학생회장은 96학번이었고 총학생회장이 97학번이었다. 98, 99학번의 남학생 다수는 군대에 있었고, 여학생 선배들은 보기 힘들었다. 술자리에서 우연하게나 같은 과의 95학번 선배를 마주칠 수 있었다. 수업에서 93학번을 발견하면서 일종의 고고학적 기분을 느낀 적은 있었다. 내가 일곱살이 더 많은 94학번을 바라보듯 새내기들도 나를 그렇게 보겠지. 마추질 일도 많지 않겠지만.
2006년 3월에 새내기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칼럼을 <유뉴스>에 쓴 적이 있다. 그때와는 마음가짐이 많이 다르다. 군복무 2년을 끼고 살아가는 남대생에게 5년의 나이 차이쯤이야... 그러나 내가 대학에 들어갈 무렵 08학번은 여전히 초딩이었다!ㅠ 오늘 그 왕년의 초딩들이 어엿한 어른이 되어 오리엔테이션을 하겠다며 학교에 왔더라. 무섭다. 순이가 온다(Coming soon)~
변명: 나는 8학기를 끝내고 이제 대학교 5학년이 됐다. 2학기에도 수업 두세개를 더 듣는다. 결코 학생운동한답시고 학교에 죽치고 있거나, 학점이 너무 심하게 나빠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기를...ㅡㅡ^
1. 전공 두개에 교직이수를 하는데다가
2. 바로 지난 학기에 12학점을 들었고, 중간중간에 수강철회가 있어서 비는 학점들이 있었으며
3. 입대 전 F먹은 거 재수강하느라;;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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