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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 정형돈

전파낭비 | 2009. 12. 27. 19:54 | Posted by 김수민

올해 막방에서도 말을 잇지 못하고 마는...



내게 올해 연예대상을 수여할 독점적 권한이 주어진다면 정형돈에게 상을 주겠다. 심리테스트 결과를 받아든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형돈더러 "시청자 적성"이라고 단언했었다. 정형돈은 사이드의 구경꾼으로서 나름대로 쉼 없이 멘트를 날리고, 막상 작정하고 들어올 때는 언제나 제지당한다. 반면 민어 손질이나 도망치기 등 각종 기능에 능해, '기능인',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코미디언'으로 불리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정형돈의 가치이며 그야말로 '무한도전'의 화룡점정을 찍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내려간 마라도에서 병에 담긴 짜장면을 받으며 절규하고, 식사를 하겠다며 전화를 먼저 끊어버리는 노홍철을 향해 "찌롱씨, 어디 햄버거 가게, 어디 햄버거... 야, 임마!"라고 소리지르고, 단지 냄비 두껑을 남이 열었다는 이유로 "(요리가) 망했네!"를 외치는 그의 분노신공을 나는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다. 웃기려고 했을 것 같지 않은 그 분노에 수많은 시청자는 물론이며 현장의 출연진까지 대소하였다.





이따금 그는 예능의 춘장을 뺀 수타면발 같은 분노신공을 선사한다. 정형돈표 예능 간짜장이다.


뒷자리의 김태호 PD를 부러워할 시청자가 많으리라.




그리고 그가 '웃기는 것을 빼고 다 잘한다'는 건 거짓말이고 위장막이다. 그는 '남녀탐구생활'로 웃기는 것도 잘하고 거기 연기력까지 뛰어난 연기자임을 단방에 증명했다. 올해 <무한도전>의 마지막 편에서 정준하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것도 정형돈이었다. 

더불어 <무한도전>과 MBC에게도 내년의 분투를 기대한다. 

 

뉴또라이들 발끈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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