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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선거운동 방식

Free Speech | 2007. 10. 29. 16:09 | Posted by 김수민
'코리아연방공화국'과 '백만 민중대회'라는 어줍잖은 슬로건으로 선거를 뚫으려는 계획이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 어쩌면 권영길쪽과 자주파가 당내 경선용으로 택한 구호였을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연기처럼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운명일지도 모른다. 결국 민주노동당은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을 주요 슬로건으로 밀게 됐다. 선대위 회의에서는 '서민이 행복한 나라'와 보조를 맞출지 여부를 두고 논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노회찬, 심상정, 이선근은 찬성했다. 반대측에는 김창현, 이해삼, 홍성규가 섰고, 그들의 뜻대로 되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지역에서 일하는 실무자, 상근자들도 중앙의 홍보지침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퍽이나 난감한 실정이다. '평당원'의 사정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현재 권영길 후보는 3% 이하의 지지율을 올리고 있고, 당원들은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나자빠져 있다.

그냥 저인망으로 뚫자. 술이나 커피 한잔 마시자고 약속잡아도 어색하지 않을 지인들의 명단을 만들고 그들의 투표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첫번째다. 그들 중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민주노동당을 찍은 사람들은 이번에 모두 권후보를 찍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반을 권후보를 찍게 한다. 경마장식 대선 중계를 지양하고, 이번 대선은 어차피 망가지는 판이니 소신껏 투표하라고, 정체성을 투표로 표현하라고 권유해야 한다. 문국현이 걸림돌이 될 텐데, 그때는 한미FTA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사안이 너무 거대하다 싶으면 ISD로 초점을 좁혀라.
(간단한 학습과 논리 마련을 하고 싶다면 참조: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2091153)

싹이 보이는 지인에게는 고세훈의 <복지 한국 미래는 있는가?>와 같은 책을 선물해 주면서, 복지에 대한 오해들이 하나같이 터무니 없으며 한국에서는 민주노동당만이 유일하게 복지를 추구하고 있음을 설파해라. 문국현의 경우 조세 문제에서는 세금을 올리지 않는다거나 그걸 굳이 왜 올려야 한다거나,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거나 하는 포퓰리즘적 함정에 빠져,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이 한결 또렷해졌다. 유류세 깎으면 세수가 부족하고 소득세, 재산세, 법인세를 올리지 않는 한 다른 간접세를 올려 서민들이 조삼모사에 당하게 된다. 차를 끌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그들은 따로 구별해 환급하면 그만이지. 그래도 기름값 너무 비싸다고? 정유사 문제부터 파는 게 나을 거시다. 뭐 이렇게 대화를 끌고 나가면서 저인망으로 뚫어라. 지도부가 멍청하면 평당원이 정신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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