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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한겨레신문)에서 기준액수인 7000원을 넘기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런데 잭 블랙 주연의 <비 카인드 리와인드>가 만원을 넘겼다!(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331847.html)
그만한 값을 하는지는 직접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물론 한동원도 썼듯 전통적이지 않은 스타일에 거부감이 들고, 초반에 재미가 없을 시 박차고 일어나고픈 충동에 사로잡히는 사람은 신중하게 검토하시길. 그러나 엔딩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가는 순간에도 객석에 앉아 있는 분들이 많았다는 내 목격담 하나도 추가하는 바이다.

영화가 끝나고 내가 고민한 것은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 방송의 미래였다(당 영화는 라디오와는 무관하다). 

첫째, <비 카인드...>에서처럼 함께 만드는 이들이 늘면 향유하는 이들도 는다. 소출력 방송은 제작 및 출연자들의 수를 늘리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 전부를 한 번 이상 출연시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물론 그 이전에 현재의 출력(대개 1w)을 더 키우고, 현행법상의 제한(10w)도 건드려야겠지만.

둘째, <비 카인드...>의 종반부 장면에는 스크린 앞뒤에 모두 관객들이 있었다. 아니 앞과 뒤라는 게 따로 없었다. 로컬한 것이더라도 더 큰 범위에서 호응이 있을 수 있다.

가령 마포FM에는 '더 블루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국내 유일의 블루스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안내멘트만 중간에 몇차례 나가고 줄창 음악만 트는 '정통 FM'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이 타이틀에 걸맞게, 마포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전국의 블루스 매니아들이 인터넷을 통해 청취하도록 홍보할 필요가 있다.

한동원은 이 영화에 '저작권 침해에 엄격한 지역에서나 등장할 수 있는 악역'이 있다고 썼다. 한국에도 소출력방송계에 관해서는 악역이 있다. '전파 사용에 엄격한 지역에서나 등장할 수 있는'. 이 악역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공매체에 대한 금전적 지원에도 엄격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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