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안 좋아하면 뭔가 모자란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이 좀 재수없었긴 하지만, 분명 산울림은 두고두고 재평가 받아야 할 그룹이다. 한때 인기 좋았던 밴드라거나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등 동요틱한 노래를 불렀다거나 김창완과 동일시되어 알려져 있었지만, 산울림은 70년대 런던과 뉴욕에서 펑크가 출몰할 때 전혀 다른 맥락에서 나름의 평크를 추구했고, 결과적으로는 90년대 시애틀의 선배가 되었다. 앞부분 기나긴 분량에다가 전위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연주가 흘러 나오는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는, 아마 요즘 나왔다면 라디오PD가 어디 구석에 쳐박아 버렸을 것이다.
김창익 씨가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냥 드는 생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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