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밴드에게나 보컬리스트 교체는 부담이다. 벤 헤일런의 경우, 데이빗 리 로스에서 섀미 헤이거로 바꾸면서는 '제2기'를 여는 데 성공했지만, 재결성하며 들어온 게리 섀론은 벤 헤일런에 버금가는 밴드인 익스트림 출신임에도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그런 의미에서 롭 헬포드의 탈퇴 후 주다스 프리스트가 해체하지 않은 것은 록 음악 역사상 대모험이었다. 그러나 그 모험은 최소한 반 이상은 성공했다. 새로 들어온 리퍼 오웬스는 롭 헬포드만큼 고음부를 찔러대는 보컬리스트는 아니었지만, 젊은이다운 패기로 중음역대에서의 파워를 자랑했다. 또 음색의 늬앙스가 롭과 비슷해 올드 팬들의 향수에 부응하기도 했다.
롭이 다시 복귀하면서 주다스 프리스트를 탈퇴한 그 리퍼를 잉베이 말름스틴이 끌어 들였단다. 제프 스캇 소토 이후 잉베이와 함께한 최고의 보컬이 될 것이라고 나는 감히 예견한다.
두 사람이 조우한 오지 오스본 트리뷰트 음반의 <Mr. Crowly>. 그런데 여기선 좀 오바한다. 다음부터 그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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